상업용 서비스 로봇 기업 키논 로보틱스(KEENON Robotics)가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잔디깎이 '킨모 K1'을 출시하며 소비자 가전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15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뉴 아틀라스에 따르면 키논은 오는 4월 11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를 통해 신제품 킨모 K1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별도의 경계선이나 기지국 설치가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킨모 K1은 3D 라이다와 AI 비전 기술을 결합한 '아우라뷰'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주변 환경의 3차원 지도를 생성하고 잔디 경계와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한다. 위성항법시스템(GPS) 기반 로봇과 달리 나무 아래나 벽 근처에서도 안정적인 작동이 가능하다.

또한 '스마트패스' 기능을 통해 잔디밭 형태를 분석하고 체계적인 지그재그 경로로 이동하며 작업 효율을 높였다. 기존 로봇들이 어려움을 겪던 0.8m의 좁은 통로도 통과할 수 있어 앞마당과 뒷마당을 오가며 작업하는 것이 가능하다.

장애물 회피 기능도 강화됐다. 단순 충돌 감지를 넘어 울타리, 화단, 애완동물 등 특정 대상을 사전에 인식하고 경로를 변경한다. 야간 작업을 위한 조명 시스템과 작은 동물을 보호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 로봇은 23cm 직경의 바퀴와 기존 제품보다 60% 강력한 모터를 장착해 최대 27도(50%) 경사면과 고르지 않은 지형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 작동 시 소음은 60dB 미만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비가 오면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했다가 날씨가 좋아지면 작업 지점으로 돌아와 잔디깎이를 재개한다.

킨모 K1의 킥스타터 얼리버드 가격은 899달러(약 129만원)로 책정됐다. 2010년 설립된 키논은 전 세계 60여개국에 10만대 이상의 상업용 로봇을 공급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