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전자(045300)가 본업인 제조업 부진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나, 금융자산 평가이익 등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16일 성우전자가 공시한 2025년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87억2800만원, 영업손실 12억5400만원, 당기순이익 24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147억1200만원 대비 27.3% 증가했으며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27억9200만원에서 절반 이상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33억9000만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금융수익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성우전자는 96억2800만원의 금융수익을 올렸다. 이는 주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평가이익 64억4500만원과 파생상품 평가이익 20억4700만원에서 발생했다.
특히 보고서의 보고기간후사건에 따르면 회사는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으로 보유하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올해 3월 10일 15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재무제표에 반영된 공정가치 평가의 신뢰성을 뒷받침한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주력인 이동통신 단말기 부문이 28억83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적자를 이끌었다. 반면 광학기기 부문과 임대사업을 포함한 기타 부문은 각각 5억9800만원, 10억31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한편 외부감사인인 도원회계법인은 재무제표에 대해 '적정' 감사의견을 냈다. 다만 감사보고서 강조사항을 통해 종속회사인 성우비나유한책임회사 등 특수관계자와의 매출, 매입, 자금대여 등 주요 거래 내역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