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유제품 수출 기업인 폰테라의 마일스 허럴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폰테라는 이날 성명을 통해 허럴 CEO가 사임했으며 6개월의 인수인계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퇴임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허럴 CEO의 사임은 폰테라가 최근 소비자 사업부를 24억달러에 매각하고, 뉴질랜드산 우유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원료 생산에 집중하는 새로운 전략 단계에 진입한 시점에 이뤄졌다.

허럴 CEO는 "폰테라가 전략 실행의 다음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는 새로운 리더가 나설 자연스러운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25년간 폰테라에서 근무해왔다.

그는 전임자의 무리한 글로벌 확장 전략으로 회사가 어려움을 겪던 2018년 CEO 대행으로 임명됐다. 당시 폰테라는 중국 유아식 투자 자산 상각 등으로 2019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피터 맥브라이드 이사회 의장은 "허럴 CEO의 리더십 아래 팀은 회사의 재무 성과를 회복시키고 농가 주주들의 신뢰를 재건했다"고 평가했다. 폰테라는 2025년 7월 마감된 회계연도에 10억8000만 뉴질랜드달러(약 9000억원)의 순이익을 보고했다.

맥브라이드 의장은 "앞으로 몇 달 안에 탄탄한 선정 과정을 거쳐 새로운 CEO를 임명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