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인공지능(AI) 사업 부문에서 중대한 발표를 예고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사 AI 부문이 다음 주 '진정한 돌파구'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테더가 추진 중인 탈중앙화 AI 사업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것이다.

테더는 1년 이상 소비자 기기에서 클라우드 서버 없이 AI 모델을 구동하는 플랫폼 '큐백'(QVAC) 개발에 주력해왔다. 이 사업은 기술 부문인 테더 데이터가 주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막대한 스테이블코인 운영 수익을 기반으로 한다. 테더는 2025년 100억달러(약 14조4000억원)가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이 자금을 AI, 에너지, P2P 통신 등 첨단 기술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아르도이노 CEO는 이러한 투자가 빅테크 중심의 중앙화된 AI에 대한 도전이라고 설명해왔다.

테더 데이터는 2025년 10월 AI 모델 훈련용 데이터셋 '큐백 제네시스 I'을 공개했다. 이후 데이터셋을 확장하고 스마트폰에서도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미세조정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를 출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가 큐백 AI 비서 프레임워크의 전체 오픈소스 공개나 온디바이스에 최적화된 고급 모델 출시 등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테더의 결제 시스템과 AI 에이전트의 연동 강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테더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업 블랙록 뉴로테크 지분을 2억달러(약 2880억원)에 인수하는 등 관련 기술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테더의 과거 투명성 문제 등을 거론하며 신중한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