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보스턴 레드삭스의 외야수 윌리에르 아브레우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극적인 역전 홈런으로 베네수엘라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15일(현지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아브레우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베네수엘라는 1점 뒤진 6회초 공격에서 아브레우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409피트(약 125m)짜리 홈런을 쏘아 올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베네수엘라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디펜딩 챔피언' 일본을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소속팀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은 아브레우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코라 감독은 "대단한 스윙이었다"며 "그가 결코 잊지 못할 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코라 감독은 홈런 후 아브레우의 배트 플립(방망이 던지기)과 열광적인 경기장 분위기를 언급하며 "그저 짜릿했다(Just electric)"고 평가했다. 그는 "마치 빅리거들이 뛰는 리틀리그 같았다"고 덧붙였다.

아브레우는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타율 0.294, 6타점 3볼넷을 기록하며 베네수엘라 타선을 이끌고 있다.

코라 감독은 선수들의 WBC 참가가 팀 전력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선수들이 지난 10~15일 동안 더 나아졌다"며 "WBC 참가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