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유나이티드 등 미국 주요 항공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 해결을 의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UPS 등 10개 항공·운송사 CEO들은 이날 공개한 서한에서 셧다운 중단을 요구했다. 이들은 교통보안청(TSA) 직원들이 지난 금요일 급여를 받지 못한 사실을 지적하며 "월급이 0원이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CEO들은 "셧다운으로 공항의 긴 대기 줄, 여행 지연, 항공편 취소가 반복되고 있다"며 "항공 여행이 또다시 정치적 볼모가 됐다"고 호소했다. 이어 봄방학 시즌으로 공항이 붐비는 가운데, 올해 FIFA 월드컵과 미국 건국 250주년 행사로 1억7100만명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승객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셧다운 상황과 관계없이 항공 관제사와 TSA 직원의 급여가 보장되도록 하는 법안 통과도 함께 요구했다.
이번 셧다운은 지난 2월 14일 시작됐다. 트럼프 행정부의 미네소타 이민 단속 과정에서 미국 시민 2명이 숨진 사건에 대한 반발로 국토안보부(DHS) 예산안 처리가 불발됐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민 단속 요원의 보디캠 착용, 체포 영장 의무화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공화당이 이를 거부하며 양측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별도 예산으로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