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외무장관이 이란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재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인도 외무장관이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각국에 군함 파견을 촉구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중국, 프랑스, 일본, 한국, 영국 등이 이 중요한 해협을 보호하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수송량의 약 5분의 1이 통과하는 핵심 길목이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F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란과 대화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화가 일부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4일 인도 국적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을 외교적 성과의 사례로 들었다.
해당 선박은 '시발리크'와 '난다 데비'호로, 약 9만2712톤의 LPG를 싣고 인도로 향하던 중이었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인도의 관점에서는 우리가 추론하고 협력해 해결책을 얻는 것이 그렇지 않은 것보다 확실히 낫다"고 신문에 밝혔다.
그는 인도 국적 선박에 대한 '포괄적인 합의'는 없었으며, 이란이 그 대가로 어떤 것도 받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유럽 국가들이 인도의 방식을 모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이란과의 각 관계는 그 자체의 장점을 기반으로 하므로 비교가 어렵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유럽연합(EU) 수도들과 인도의 접근 방식을 공유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자이샨카르 장관은 "이는 환영할 만한 진전이지만, 계속 진행 중인 작업이 있기 때문에 대화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