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이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는 최초의 무인 공중급유기 'MQ-25A 스팅레이'의 실전배치를 앞두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군사 전문매체 더디펜스포스트에 따르면 미 해군은 함재 전투기의 작전 반경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MQ-25A를 시험 단계에서 운용 통합 단계로 전환하고 있다.

MQ-25A 스팅레이는 항공모함에 탑재돼 전투기에 연료를 보급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기(UAV)다. 미 해군 항공 역사상 최초의 항모 운용 무인기로, 정보·감시·정찰(ISR) 임무도 보조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이 무인기는 조종사 없이 지상이나 함선의 통제 시스템을 통해 자동으로 이착륙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기존 유인 공중급유기의 역할을 대체해 함재기 전력 운용 효율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 해군은 당초 항모 기반 무인기를 정찰 및 타격용으로 개발하려 했으나, 공중급유 능력이 더 시급하고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계획을 변경했다. 2018년 보잉과 8억500만달러(약 1조1592억원) 규모의 MQ-25A 설계 및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보잉이 제작한 시제기 'MQ-25 T1'은 2019년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F/A-18 슈퍼호넷, E-2D 호크아이, F-35C 전투기 등 다양한 함재기를 상대로 공중급유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MQ-25A는 롤스로이스의 터보팬 엔진을 장착했으며 길이는 약 15.5m, 날개폭은 22.9m다. 위성과 무선 통신을 이용해 '프로브-드로그' 방식으로 다른 항공기에 최대 6800kg의 연료를 공급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항모 갑판 배치를 위한 핵심 단계인 첫 자율 지상 활주 시험을 마쳤다. 미 해군은 2020년대 중반부터 MQ-25A를 함대에 실전 배치해 항모 항공단의 핵심 자산으로 운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