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 게리 네빌이 최근 맹활약 중인 미드필더 카세미루에 대해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15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네빌은 '게리 네빌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카세미루는 이날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네빌은 "맨유는 카세미루의 선수 경력 후반부에 그를 영입했다"며 "그가 팀을 떠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그는 카세미루의 최근 활약을 '백조의 노래'에 비유하며 "선수 본인도 매 순간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의 다리가 때때로 그를 실망시켰다"며 "계약 기간 중반에는 몸이 더 무거워 보였던 시기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지금은 더 건강하고, 날렵하며, 자유로워 보인다"고 현재 상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럼에도 네빌은 카세미루 영입이 재정적으로 실패한 투자라고 분석했다. 그는 "맨유는 카세미루에게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864억원)와 연봉을 포함해 총 1억4000만 파운드(약 2016억원)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네빌은 "이는 영리한 움직임이 아니었다"며 "계약 종료 후 아무런 대가 없이 그를 잃게 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카세미루의 잘못이 아니라, 수년간 과도한 이적료를 지불해 온 맨유의 부실한 선수 영입 정책 탓"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그는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새로운 중앙 미드필더 2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세미루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7골을 기록 중이며, 최근 프리미어리그 13경기에 연속 선발 출전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앞서 맨유는 지난 1월, 34세인 카세미루가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