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전설' 제이미 캐러거가 토트넘 홋스퍼와의 무승부 이후 친정팀의 경기력을 '재앙'이라고 칭하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15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리버풀은 이날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싸우는 토트넘의 히샬리송이 경기 막판 동점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캐러거는 "리버풀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 측면에서 이것은 완전한 재앙"이라며 "리버풀의 수비는 완전히 충격적이었다"고 혹평했다. 그는 "끔찍한 경기력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리버풀이 리그 최악의 팀으로 꼽히는 토트넘을 오히려 괜찮은 팀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캐러거는 "리버풀이 경기에 잠이 든 채로 걸어 들어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캐러거는 문제의 원인이 아르네 슬롯 감독인지, 아니면 선수단 구성 자체에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많은 부분이 지난여름에 영입된 선수들의 유형과 관련이 있다"며 "공을 발에 뒀을 때만 뛰려는 선수가 너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파고들어 경기를 어렵게 만들려 하지 않는다"며 "이것이 바로 리버풀을 상대로 경기하기가 쉬운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번 무승부로 리버풀은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5위에 머물렀다. 4위 아스톤 빌라와는 2점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