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주장'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구단의 새 역사를 쓰며 팀 재건의 핵심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5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날 2도움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페르난데스는 전반 카세미루의 선제골과 후반 마테우스 쿠냐의 쐐기골을 모두 도왔다. 이로써 그는 이번 시즌 리그 16호 도움을 기록, 26년 전 데이비드 베컴이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15개)을 넘어섰다.
이제 페르난데스는 티에리 앙리(2002-03)와 케빈 더브라위너(2019-20)가 보유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도움 기록인 20개에 4개 차로 다가섰다. 리그 종료까지 8경기가 남아있어 기록 경신도 가능하다.
그의 활약은 맨유에 절대적이다. 올 시즌 페르난데스의 득점과 도움으로 맨유가 얻은 승점은 25점에 달한다. 이는 구단 역사상 로빈 판페르시(2012-13시즌 38점)와 에리크 캉토나(1993-94시즌 26점)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하지만 그의 거취는 불투명하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여름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의 거액 제안을 거절했으나, 여전히 미래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의 계약에는 5700만 파운드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캐릭 감독 대행은 페르난데스의 미래에 대해 "우리가 잃고 싶지 않은 선수"라며 "그는 우리에게 중요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차이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올여름 미드필더진 개편을 앞두고 있다. 이미 이적 의사를 밝힌 카세미루의 대체자를 찾아야 하는 등 과제가 산적하다. 이런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까지 잃는 것은 구단에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