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발 사망설을 일축하기 위해 직접 영상에 등장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계정에 예루살렘 외곽의 한 카페에서 보좌관과 대화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이는 이란 국영매체를 중심으로 그가 사망했거나 부상을 입었다는 소문이 퍼진 데 대한 대응이다.

영상에서 한 보좌관이 사망설에 대해 묻자 네타냐후 총리는 커피를 들며 히브리어 속어를 이용해 재치있게 답했다. 그는 "나는 커피에 미쳐있다. 그리고 내 국민에게 미쳐있다"고 말했다.

이는 '죽다'라는 단어가 히브리어 속어로 '무언가에 푹 빠져있다' 또는 '미쳐있다'는 의미로도 쓰이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로이터는 해당 영상의 촬영 장소와 날짜가 모두 사실과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2월 28일 이란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바 있다. 이후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도시, 병원, 군기지 등을 방문했으나 언론 접근은 거의 허용되지 않았다.

관련 영상들은 대부분 총리실에서 배포해왔다. 네타냐후 총리는 평소 이스라엘 언론과 인터뷰나 기자회견을 거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쟁 시작 후 첫 기자회견도 지난 목요일 화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