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중동 지역 위기 대응을 위해 레바논, 이라크, 시리아 등 3개국에 총 200만달러(약 28억8000만원)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
WHO는 1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비상대응기금(CFE)에서 해당 자금을 방출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원은 중동 분쟁으로 대규모 인구 이동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WHO는 지난주 이란에서 10만명 이상이 거처를 옮겼고, 레바논에서는 최대 70만명의 국내 피란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원금 중 100만달러는 레바논에 배정됐다. 이 자금은 긴급 공중보건 운영센터를 통한 비상 협력 강화, 외상 치료 확대, 질병 감시 강화, 필수 의약품 및 의료용품 조달·배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라크와 시리아에는 각각 50만달러가 할당됐다. 비상 협력 및 대규모 사상자 관리 지원, 피란민을 위한 보건 서비스 제공, 질병 감시 강화 등이 주요 목적이다.
하난 발키 WHO 동지중해 지역국장은 "의료 서비스가 이미 상당한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에서 일선 의료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필수 치료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한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