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좌완 에이스 타릭 스쿠벌이 메이저리그(MLB)에 새로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 챌린지를 성공시키며 새로운 '수싸움'의 시작을 알렸다.

스쿠벌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ABS 챌린지를 통해 볼 판정을 스트라이크로 뒤집었다.

상황은 1볼 2스트라이크에서 나왔다. 스쿠벌이 데이비스 슈나이더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볼 판정을 받자, 스쿠벌은 곧바로 머리를 두드려 챌린지를 신청했다. 포수 딜런 딩글러는 볼이라고 판단해 만류했지만, 스쿠벌의 확신이 더 강했다.

스쿠벌은 경기 후 "포수는 '안돼, 안돼'라고 했지만 나는 '이미 늦었다'고 말했다"며 "그 공이 스트라이크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밝혔다. ABS 판독 결과, 공은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A.J. 힌치 감독이 선수들에게 챌린지 사용을 독려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장면이다. 힌치 감독은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지식이 가장 뛰어난 팀이 ABS 챌린지 시스템을 가장 잘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스쿠벌은 ABS 챌린지를 타자를 압박하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챌린지에 능숙해져 우리에게 유리한 무기로 만들 수 있다면 이점만 있을 뿐"이라며 "투수가 아닌 타자에게 압박을 가하는 것이 수싸움의 일부"라고 말했다.

스쿠벌은 이날 4.2이닝 동안 7개의 삼진을 잡으며 호투했다. 그는 앞으로 아이패드를 통해 ABS의 스트라이크존을 계속 연구하며 시스템 적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