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의 '피날리시마' 경기 취소에 실망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스포츠 전문매체 ESPN에 따르면 메시는 월드컵을 앞두고 중요한 경쟁 기회로 여겼던 이번 경기가 무산된 것에 아쉬움을 표했다. 피날리시마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팀 아르헨티나와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대회 챔피언 스페인이 맞붙는 경기였다. 당초 이달 27일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중동 지역의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취소됐다.

UEF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카타르 조직 당국과 논의 끝에 현지 정치 상황으로 인해 경기를 개최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다른 대안을 모색했으나 아르헨티나 축구협회(AFA)가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ONMEBOL은 다른 입장을 내놨다. CONMEBOL은 "지난 14일 중립 지역인 이탈리아에서 27일에 경기를 치르자는 제안을 받았다"며 "아르헨티나는 날짜만 31일로 변경해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UEFA가 이를 거절했다"고 반박했다.

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메시가 UEFA, CONMEBOL 등이 참여한 협상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메시는 오히려 이번 경기를 개인 통산 49번째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기회로 삼으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현재까지 총 4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축구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2월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