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강력히 시사했다.

1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회장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비트코인 추가 매입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그는 자체 추적 차트와 함께 "오렌지 점들을 늘려라"는 문구를 게시했는데, 이는 과거 수백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수 직전에 사용됐던 표현이다.

이번 매입 시사는 이 회사가 2025년 출시한 '스트레치' 우선주(STRC)의 흥행에 따른 것이다. STRC는 시장에서 가장 유동성이 풍부한 우선주로 자리 잡았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약 2억9590만달러(약 4260억원)에 달한다.

세일러 회장이 공유한 자료에 따르면 STRC의 거래량은 보잉, KKR 등 경쟁사 7곳의 우선주 거래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이 상품은 투자자에게 연 11.5%의 변동 배당수익률을 제공하며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상자산 분석가 아담 리빙스턴은 "STRC가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시장에 묶여있는 막대한 자금을 고려할 때 STRC의 잠재 시장 규모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보다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앵커리지, 스트라이브 등 주요 기관 투자자들이 STRC에 투자하고 있다. 이들은 채권의 안정성과 가상자산 투자의 특성을 결합한 점을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5일 기준 총 73만873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가치는 약 530억7000만달러(약 76조4200억원)에 이른다. STRC의 성과 덕분에 지난 13일까지 한 주 동안 약 1만1042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할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배당 의무가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재무적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