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의 16세 신예 공격수 맥스 도우먼이 교체 투입 16분 만에 환상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아스널은 1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29분 도우먼을 투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도우먼은 투입 직후부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도우먼은 날카로운 크로스로 빅토르 요케레스의 선제골의 기점이 되며 예열을 마쳤다. 이어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들을 무너뜨린 뒤 골키퍼가 없는 골문으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어 쐐기골이자 자신의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날 16분 남짓한 시간 동안 도우먼은 팀 내 최다 드리블 성공을 기록했으며, 데클란 라이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회를 창출하는 등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도우먼이 경기를 바꿨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공을 잡을 때마다 무언가 일어났고 팀에 위협적인 모습을 더했다. 그 나이에 이런 압박감 속에서 해냈다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고 극찬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투입해야 한다는 직감이 있었다"면서 "도우먼은 상황이나 상대에 전혀 개의치 않고 자연스럽게 플레이한다. 그가 경기장에 다른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덧붙였다.
동료 공격수 요케레스 역시 "도우먼은 대부분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놀라운 선수"라며 "오늘 골 장면에서도 완벽한 선택을 했다"고 칭찬했다.
도우먼은 지난해 8월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고, 11월에는 구단 역사상 최연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날 경기는 웨인 루니, 마커스 래시퍼드 등 잉글랜드 스타들의 '스타 탄생' 순간에 비견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