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대륙 중앙에 콩고강을 사이에 두고 '콩고'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나라가 있어 그 역사적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보도에 따르면 본래 콩고강 유역에는 콩고 왕국이 있었으나 15세기 말부터 서유럽의 침략을 받기 시작했다. 1884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회의를 통해 아프리카 분할이 결정되면서 콩고강 동쪽은 벨기에령, 서쪽은 프랑스령 식민지가 됐다.
두 지역은 식민 통치에 저항하는 투쟁 끝에 1960년 같은 해에 독립을 이뤘고 공교롭게도 모두 '콩고공화국'이라는 국명을 채택했다. 이 때문에 두 나라를 구분하기 위해 당시 수도 이름을 따 각각 '콩고(레오폴드빌)'과 '콩고(브라자빌)'로 불렀다.
이후 두 나라는 각기 다른 길을 걸었다. 벨기에령이었던 콩고(레오폴드빌)는 1966년 수도명을 킨샤사로 변경했고 1971년에는 국명을 자이르 공화국으로 바꿨다. 이후 1997년 5월부터 현재의 콩고민주공화국(DRC)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프랑스령이었던 콩고(브라자빌)는 1969년 콩고인민공화국으로 국명을 변경했다가 1991년 다시 콩고공화국으로 되돌아가 현재에 이르고 있다.
결과적으로 콩고강을 사이에 둔 두 나라의 분단은 식민주의 시대의 유산으로 남게 됐다. 현재 두 나라의 수도인 킨샤사와 브라자빌은 강 하나를 두고 세계에서 가장 가깝게 마주 보는 수도로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