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과거 방황하던 생활을 뉘우치고 탄광에 자원한 청년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감격했다는 사연을 통해 청년들의 노력을 독려하고 충성을 유도하고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그 믿음 안고 애국청년의 영예를 높이 떨쳐가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기고자는 덕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 남양탄광 소속 차광수청년돌격대원 리철국이다.
리씨는 기고문에서 자신을 '한때 잘못 살아온 나', '기슭에 밀려난 거품과도 같은 존재'였다고 묘사했다. 그는 뒤늦게 자신을 뉘우치고 인생의 새 출발을 할 결심으로 탄광의 청년돌격대에 자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 16일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창립 80주년 기념행사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며 "솟구치는 감격으로 하여 끝내 참고참았던 격정의 눈물을 쏟고야말았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자신의 두 손을 뜨겁게 잡아주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기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나라의 존엄과 위상을 만방에 떨치고 전국을 동시다발적으로 부흥시키는 오늘의 거창한 위업도 당중앙은 다름아닌 청년들을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혁명적이고 애국적인 청년들의 대부대를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당과 국가와 인민의 크나큰 자랑"이라고 덧붙였다.
리씨는 김 위원장의 믿음에 보답하겠다며 "이 땅우에 온 세계가 부러워할 사회주의지상락원을 일떠세우는 오늘의 보람찬 투쟁에서 애국청년의 기개와 용맹을 떨쳐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북한이 이처럼 과거 이탈 경험이 있는 청년을 내세워 체제 선전에 활용하는 것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청년층의 사상 이완을 막고, 탄광 등 험지 근무를 독려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