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앞두고 노동자들의 미담을 내세워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선전하며 내부 결속을 다지고 있다.

1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어머니라 부르는 고마운 품'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화상을 입은 노동자 3명이 동료 시민들의 도움으로 회복해 선거에 참여하게 됐다는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강서탄광 노동자 이춘남씨 등 3명은 심한 화상을 입고 남포시종합병원으로 후송됐다. 의료진이 피부 이식 수술을 결정하자 병원장과 의사, 간호사는 물론 소식을 들은 탄광 동료, 대학생, 주민 수십명이 자신의 피부를 기증하겠다고 자원했다.

신문은 5차례에 걸친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으며, 이는 '하나는 전체를 위하고 전체는 하나를 위하는 우리 사회의 아름답고 숭고한 정과 사랑'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회복 후 퇴원한 노동자들은 선거자 명부 앞에서 감격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노동자 이춘남씨는 "꺼져가던 우리의 생명을 다시 찾아준 것은 고마운 어머니 조국"이라며 "이 어머니를 위해 무엇을 아끼겠습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북한 매체가 선거를 앞두고 이 같은 미담 사례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것은 주민들의 애국심과 충성심을 고취하고 선거 참여를 적극 독려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기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로 돕고 이끌며 단합된 힘으로 전진하는 우리 사회의 본태와 대풍모를 살려나가야 한다'는 발언을 인용하며 선전 효과를 극대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