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동 위기 개입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압력이 커지면서 2026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8개월 앞으로 다가온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부상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클리어폴링의 최근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7.8%, 공화당 43.1%로 나타났다.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서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승리할 확률을 85%로 예측했다.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할 확률은 53%로 점쳐졌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블루 웨이브' 가능성은 48%, 공화당이 모두 승리할 확률은 17%로 각각 집계됐다.
만약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리고 부채 한도 협상이 어려워지는 등 정치적 교착 상태가 심화될 수 있다. 특히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정치적 불안은 금융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했으며, 전문가들은 이미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한 달 전 2.6%에서 2.2%로 하향 조정됐으며, 에너지 비용 상승이 하향 조정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물가 상승세도 다시 나타나고 있다. 지난 1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인 2%를 훨씬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립토폴리탄은 탄핵 가능성 증대가 2026년 정치적 불안을 심화시켜 경제 불확실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 시 재정 및 부채 한도 문제를 둘러싼 교착 상태가 발생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고 투자 심리를 위축시켜 시장 변동성을 장기화할 수 있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