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케빈 가우스먼이 2026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14일(현지시간) MLB닷컴에 따르면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케빈 가우스먼을 2026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가우스먼이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은 것은 볼티모어 오리올스(2017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21년) 시절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이며 토론토 소속으로는 처음이다.

슈나이더 감독은 "그가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돼 기쁘다.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막전은 여러 행사로 평소와 리듬이 다를 수 있는데, 가우스먼은 큰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어 신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가우스먼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볼티모어에 지명된 유망주였으나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애틀랜타, 신시내티 등을 거치며 불펜 투수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에서 주무기인 스플리터의 위력이 살아나며 기량이 만개했다.

이후 가우스먼은 2021시즌 종료 후 토론토와 5년 1억1000만달러(약 1584억원)에 계약했다. 토론토 입단 후 4시즌 동안 각각 31, 31, 31, 32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꾸준함을 과시했다. 이 기간 9이닝당 9.7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3.48을 올리는 등 팀의 에이스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가우스먼은 지난 4년간 경기력과 라커룸 안에서 모두 매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그는 우리 선발 로테이션이 형제애를 갖추는 데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가우스먼은 구단 영상을 통해 "토론토 선수라는 것이 매우 특별하다"며 "처음 계약했을 때는 몰랐지만, 이곳에 오래 머물수록 그 의미를 더 이해하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