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정부가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이 중단될 경우 모잠비크에 파병된 자국 군대를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욜란데 마콜로 르완다 정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는 EU의 르완다군 지원이 오는 5월 만료될 예정이며 갱신 계획이 없다는 블룸버그의 보도에 대한 반응이다.
마콜로 대변인은 "파병의 지속 가능성은 충분하고 예측 가능한 자금 지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르완다 국방군 사령부가 카보델가두에서 우리 군의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판단한다면, 정부에 양자 대테러 협정을 종료하고 철수할 것을 촉구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르완다는 지금까지 EU로부터 약 2000만유로(약 288억원)를 지원받았으나, 이는 임무 수행 비용의 일부에 불과하다고 마콜로 대변인은 설명했다. 르완다 정부는 이 금액의 최소 10배 이상을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르완다는 2021년 모잠비크 정부의 요청으로 천연가스가 풍부한 카보델가두 지역에 군대를 파병했다. 이 지역은 2017년부터 이슬람 연계 반군의 공격으로 혼란을 겪어왔다.
르완다군의 파병으로 치안이 안정되면서, 반군 활동으로 중단됐던 프랑스 에너지 기업 토탈에너지의 200억달러(약 28조8000억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건설도 지난 1월 재개가 합의됐다. 로이터는 르완다군 파병으로 반군 세력이 약화됐지만 활동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