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겸 배우 빙 크로스비의 옛 캘리포니아 저택이 약 43억원을 들인 새단장을 마치고 다시 매물로 나왔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현 소유주인 엘리 부부는 샌프란시스코 남쪽 샌마테오 카운티에 위치한 이 프랑스 샤토 양식의 저택을 부동산 시장에 다시 내놓았다.
엘리 부부는 2025년 이 저택을 매입한 후 300만달러(약 43억2000만원)를 투입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카펫을 원목 바닥으로 교체하고 15개에 달하는 욕실과 주방을 현대적으로 개조했다. 조경 공사에만 약 40만달러(약 5억7600만원)를 들여 천연 잔디를 깔고 포도밭을 조성했으며, 과거 크로스비 가족이 자녀 안전을 위해 메웠던 수영장도 새로 설치했다.
다만 저택의 역사적 가치는 그대로 보존했다. 크로스비의 이니셜이 새겨진 침실 카펫 일부를 떼어내 맞춤형 러그로 재활용했으며, 언론 재벌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컬렉션이었던 목재 마감재와 식당의 손으로 그린 벽화 등은 그대로 남겨뒀다.
빙 크로스비는 1960년대 두 번째 부인인 배우 캐서린 그랜트를 위해 이 저택을 마련했다. 크로스비 가족은 2025년 2월 이 저택을 4000만달러(약 576억원)에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현 소유주인 메르다드 엘리는 저택 매입 후 기존 5에이커(약 2만234㎡) 규모의 부지를 4개 필지로 분할했다. 저택은 약 2.4에이커(약 9712㎡) 부지에 자리 잡았으며, 분할된 필지 중 하나는 이미 500만달러(약 72억원)에 판매됐다. 나머지 두 필지도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한편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2월 해당 지역인 힐즈버러의 주택 중위 매매가는 560만달러(약 80억6400만원)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