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수도사업자 템스워터의 채권단이 최대 30%의 채무 탕감을 포함한 개선된 구제금융안을 규제 당국에 제출하며 회생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엘리엇 매니지먼트, 실버포인트 캐피털 등이 포함된 템스워터 채권단이 영국 수도산업 규제기관(Ofwat)에 이 같은 내용의 수정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안에는 약 33억5000만파운드(약 6조3360억원)의 신규 자본을 투입하고, 기존안보다 증액된 32억5000만파운드의 신규 부채를 조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선순위 채권단이 최대 30%의 채무를 탕감(헤어컷)해 회사의 부채 부담을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채권단은 이번 구제금융안이 템스워터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고 회생 계획에 필요한 지출을 감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용평가사들과의 협의를 거쳐 템스워터가 사업 면허 조건을 충족할 수 있는 투자 등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Ofwat 대변인은 "채권단과 계속 협력하고 있으며, 회사의 운영 성과 개선과 재무 건전성 강화를 이룰 수 있는지 계획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템스워터 측은 "이해관계자들과 건설적으로 협력해 시장 주도의 자본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영국 최대 수도 공급업체인 템스워터는 막대한 부채에 시달리며 2년 넘게 파산 위기에 놓여 있었다. 2024년 주주들이 지원을 철회한 이후 사실상 채권단이 회사의 운명을 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