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이란의 핵심 석유 수출항인 하르그섬을 공습한 지 몇 시간 만에 유조선 2척이 정박한 모습이 포착돼 미국의 공격에도 석유 수출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선박 추적 전문 위성사진 분석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미르 마다니 탱커트래커스닷컴 공동창업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란 하르그섬에 초대형 유조선(VLCC) 1척과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1척 등 총 2척이 정박한 것이 관측됐다. 이들 선박은 전날에는 없던 것들이다. 초대형 유조선은 약 200만배럴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규모다.
앞서 미국은 2주 넘게 격화되고 있는 중동 분쟁의 일환으로 밤사이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을 공습했다. 하르그섬은 이란의 거의 모든 석유가 수출되는 핵심 시설로, 이번 공습은 양측의 긴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확대되면서 다른 산유국들이 생산량을 줄이는 상황에서도 하르그섬을 통해 일부 원유 수출을 계속해왔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석유 수출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