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수도사업자 템스워터가 파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채권단이 6조원 규모의 신규 자본을 투입하는 구제금융안을 제안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스카이뉴스를 인용해 템스워터의 채권단이 33억5000만파운드(약 6조3800억원)의 신규 자본을 투입하는 수정 제안서를 지난 10일 이내에 수도산업 규제기관인 Ofwat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제안에는 자산운용사 인베스코,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 실버포인트 캐피털 등 주요 채권단이 참여했다. 이들은 자본 투입의 대가로 재편될 회사의 지분 최소 10%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템스워터는 이달 말까지 수억 파운드의 신규 자금이 필요해 일시적 국유화 직전에 놓여있다. 이 회사는 약 1600만명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부채가 200억파운드(약 38조원)에 육박하고 하수 오염 문제로 비판을 받아왔다.

템스워터 대변인은 해당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하면서도 "고객과 환경에 최상의 이익이 되는 시장 주도 자본 재구조화를 위해 이해관계자들과 건설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장기적인 구조조정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템스워터는 정부의 특별 관리 제도에 편입돼 사실상 일시 국유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