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매도 업체 머디워터스가 포르투갈 최대 건설사 모타엔질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타엔질은 규제 당국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머디워터스가 자사와 카를로스 모타 산토스 CEO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이번 소송은 모타 산토스 CEO가 2024년 현지 언론 엑스프레소와의 인터뷰에서 머디워터스의 행위를 '시장 조작'이라고 비판한 데 따른 것이다.
모타엔질은 "머디워터스의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며 법원에 소송 기각을 요청하는 서면을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는 적용 가능한 회계 기준을 완전히 준수하고 있으며, 모든 공시는 포르투갈 증권시장위원회(CMVM)의 감사와 감독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자료에 따르면 모타엔질의 공매도 비중을 나타내는 주식 대차 잔고는 지난 2월 유통주식의 26%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슨 블록이 설립한 머디워터스를 포함해 최소 5곳의 투자사가 이 회사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공개한 상태다.
한편 모타엔질은 지난 11일 발표한 2026~2030년 전략 계획에서 포르투갈, 아프리카, 남미 등지에서 사업을 확장하며 매출이 2025년 53억유로에서 2030년 약 90억유로(약 14조832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