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가 다이아몬드 산업 부진을 이유로 보츠와나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다.

1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S&P는 13일(현지시간) 보츠와나의 장기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단기 발행자 신용등급도 'A-2'에서 'A-3'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유지했다.

S&P는 "부진한 전 세계 다이아몬드 수요와 가격이 보츠와나의 경제 성장 전망과 수출 및 재정 수입을 계속 제약할 것이라는 견해를 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변동성 큰 글로벌 환경이 보츠와나의 재정 건전화 노력을 복잡하게 만들어 대외 및 공공 재무 상태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보츠와나는 가치 기준으로 세계 최대의 다이아몬드 원석 생산국이다. 다이아몬드 부문은 정부 수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그러나 최근 인공 다이아몬드와의 경쟁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에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수익 감소로 보츠와나 정부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한도를 기존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26~2027 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GDP의 약 9%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P에 따르면 보츠와나 경제는 2024년 3% 위축됐으며 2025년에도 0.4% 추가로 역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S&P는 2026년에는 2.5% 성장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