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로 향하던 그리스 유조선이 흑해상에서 피격당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해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자국 유조선이 러시아 흑해 항구인 노보로시스크에서 약 14해리(26km) 떨어진 해상에서 미사일 또는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선원 24명은 모두 무사하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위기관리 회사 MTI 네트워크에 따르면 피격된 선박은 그리스 국적의 '마란 호머'호로, 국제 해역에서 공격받았다. MTI 네트워크의 팻 애덤슨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와의 통화에서 선박이 현재 점검을 위해 현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선박은 자력으로 항해 중이며 기름 유출은 감지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우크라이나는 전쟁 자금 조달을 막기 위해 러시아의 석유 인프라에 대한 공격 범위를 넓혀왔다. 이 때문에 흑해를 항해하는 유조선들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최전선으로의 연료 공급을 차단하기 위해 러시아의 석유 터미널, 파이프라인, 정유 시설 등을 타격하고 있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의 민간 및 에너지 기반 시설을 지속적으로 공격해왔다.
바실리스 키킬리아스 그리스 해운부 장관은 국영 ERT TV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은 역내 국가들이 가하는 압박과 관련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스는 자국 선단의 이익을 보호할 것이며 이 문제를 유럽이사회에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