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리플(XRP)이 주요 기술 지표상 2022년 시장 침체기 이후 가장 과매도된 수준에 도달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14일(현지시간) 시장 데이터를 인용해 리플의 월간 상대강도지수(RSI)가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플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가격이 24%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260억 달러(약 36조원) 이상 증발했다. 현재 개당 1.39달러에 거래되는 리플의 가격 수준에 대해 한 시장 전문가는 '범죄 수준으로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주장의 근거는 월간 RSI 지표다. 리플의 월간 RSI는 최근 43.7까지 하락했다. 통상 RSI가 30 미만일 때 과매도 상태로 보지만, 역사적으로 리플은 RSI가 이 수준에 도달했을 때 가격 바닥을 형성하고 반등하는 경향을 보였다.

실제로 리플의 월간 RSI가 43 부근까지 떨어졌던 마지막 시기는 테라-루나 사태로 시장 전체가 충격을 받았던 2022년 6월이었다. 당시 0.29달러까지 폭락했던 리플은 이후 저점을 높여가며 회복세를 보였고, 1년여 뒤에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일부 승소하며 0.92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분석가 '닥터 프로핏'은 이 같은 역사적 데이터를 근거로 현재 가격대가 투자자들에게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그는 향후 몇 주 안에 가격 상승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1달러 이하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