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 중 하나인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이 최근 2024년 분화 시작 이래 가장 높은 용암을 분출하면서 인근 지역에 화산재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과학 전문매체 IFL사이언스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킬라우에아 화산은 지난 10일 약 9시간 동안 이어진 분화에서 막대한 양의 테프라(화산 분출물)를 공중으로 뿜어냈다. 이로 인해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과 인근 골프장, 주거지역, 고속도로 일부 구간까지 화산재가 광범위하게 뒤덮였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화산재가 주민들의 주요 식수원인 빗물 집수 시스템을 오염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화산재에 포함된 불소, 비소, 납 등 유해 물질이 빗물에 섞여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USGS는 "화산재가 내리기 전 빗물받이를 차단하고 지붕을 청소한 뒤 다시 연결하는 예방 조치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화산재는 공기 중에 노출될 경우 눈, 피부, 호흡기 등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청소 작업 시 마스크와 보안경 등 보호 장비를 착용할 것이 권고됐다. 이번 분화와 관련해 200건이 넘는 화산재 관련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2024년 12월부터 간헐적인 분화를 이어오고 있다. USGS는 화산 정상 부근의 팽창을 근거로 이달 28일에서 4월 14일 사이에 추가 분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