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에너지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자 최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국인 호주에 증산을 공식 요청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산업상은 이날 도쿄에서 열린 인도·태평양 에너지 안보 장관급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 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일본은 LNG 수입량의 약 11%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 중 6%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사실상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일본은 원유 공급의 약 95%를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카타르에너지의 LNG 시설이 폐쇄되면서 전 세계 LNG 공급량의 약 20%가 중단된 상태다. 지난주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은 정상적인 공급 재개까지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카자와 산업상은 킹 장관에게 "전례 없는 상황에서 호주로부터의 저렴하고 안정적인 LNG 공급은 일본과 이 지역의 에너지 안보 생명선"이라며 "가능한 한 최대한 생산량을 늘리는 것을 포함해 안정적인 공급에 지속해서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킹 장관은 "호주는 일본 지역사회에 LNG를 공급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남아있다"고 화답했다. 그는 스카버러와 바로사 가스전이 곧 생산을 시작해 호주의 LNG 수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주는 일본 전체 LNG 수입량의 약 40%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