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을 보유하는 것이 토큰 보유자가 아닌 리플랩스 지분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잭 라인스 체인링크 커뮤니티 담당은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기업이 토큰과 지분을 모두 판매하면 두 이해관계자 집단의 경제적 이익이 항상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라인스는 리플이 수년간 시장에 XRP를 판매한 자금으로 기업 인수 및 자사주 매입 등 주주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활동에 집중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토큰 판매로 발생한 수익이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지분 투자자에게 흘러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리플은 최근 기업가치를 500억달러(약 72조원)로 평가하며 7억5000만달러(약 1조8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다. 이 발표 며칠 전 리플은 2억 XRP(약 4043억원)를 다른 지갑으로 이체한 바 있다.
리플은 지난 3월 1일 에스크로에서 10억 XRP를 잠금 해제한 후 이틀 뒤 7억 XRP를 다시 잠그기도 했다. 앞서 2025년에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플랫폼 '히든 로드'를 12억5000만달러(약 1조8000억원)에, 재무관리 회사 '지트레저리'를 10억달러(약 1조44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라인스는 또한 리플이 과거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XRP의 브리지 통화 사용 사례가 '수요 중립적'이라고 명시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는 토큰의 유용성이 반드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구조를 체인링크 생태계와 대조했다. 체인링크는 회사 지분이 아닌 링크(LINK) 토큰을 중심으로 인센티브가 설계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위프트(SWIFT), DTCC, 유로클리어 등 주요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언급하며 탈중앙 금융 인프라에서 체인링크의 입지가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XRP 생태계 지지자들과 체인링크 지지자들 사이에 계속되는 경쟁 구도 속에서 나왔다. XRP 지지자들은 국경 간 결제와 유동성 공급에서 XRP의 역할이 장기적인 가치 제안의 핵심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