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수혜가 예상되는 주류, 스포츠, 유통, 여행 관련 유망 종목들을 공개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오는 2026년 6월 11일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특수를 누릴 기업들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골드만삭스는 주류 기업이 월드컵의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개최국에 기반을 둔 맥주 회사들의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유망 종목으로는 '매수' 등급의 안호이저-부시 인베브, 콘스텔레이션 브랜즈, 몰슨 쿠어스, 하이네켄, 칼스버그를 꼽았다. 다만 주류 중 맥주 판매량은 늘지만, 증류주 판매량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츠 브랜드와 유통업체도 수혜주 명단에 올랐다. 골드만삭스는 아디다스가 대회 공식 파트너이자 공인구를 공급하는 등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으나, 투자 등급은 '중립'을 유지했다. 반면 최근 축구 분야 투자를 확대한 푸마와 나이키는 '매수' 등급을 부여하며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기대했다. 스포츠 유통업체인 아카데미 스포츠 앤 아웃도어스와 딕스 스포팅 굿즈도 '매수' 추천 목록에 포함됐다.

여행 수요 증가에 따라 호텔 및 숙박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았다. 골드만삭스는 하얏트 호텔, 메리어트, 힐튼 등 3개 호텔 체인에 대해 모두 '매수' 등급을 제시했다. 대체 숙소 분야에서는 에어비앤비가 북미 시장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되지만,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온라인 여행사 중에서는 익스피디아가 '매수' 등급을 받았다.

이외에도 미국 항공사들이 팬들의 이동으로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되나, 지속적인 유가 급등이 전망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