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리플(XRP) 가격이 1.4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약 200만달러(약 28억원) 규모의 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은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리플 선물 시장에서 총 351만달러(약 50억원)의 청산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중 57.12%에 해당하는 200만달러가 가격 상승에 베팅한 롱포지션(매수)에서 나왔다. 가격 하락에 베팅한 숏포지션(매도) 청산액은 151만달러였다.
리플은 전날 1.37달러에서 1.45달러까지 잠시 급등하며 숏포지션 투자자들에게 손실을 안겼다. 그러나 이내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1.40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이번에는 롱포지션 투자자들이 하락의 직격탄을 맞았다.
거래소별로는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160만달러 규모의 청산이 이뤄졌다. 이어 바이비트(105만달러), 비트겟(42만2440달러), 오케이엑스(27만8740달러)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리플의 청산 양상은 전체 가상자산 시장의 흐름과는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에서는 총 3억7100만달러가 청산됐으며, 이 중 숏포지션이 2억600만달러로 롱포지션(1억6400만달러)보다 많았다.
코인글래스의 청산 히트맵 데이터에 따르면 리플 가격이 1.3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경우 약 3984만달러(약 573억원)의 롱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 반면 가격이 1.45달러까지 반등하면 3819만달러 규모의 숏포지션이 청산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