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가전력망공사가 경기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인프라 지출 확대 기조에 맞춰 연초 전력망 투자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전력망공사(SGCC)는 성명을 통해 올해 1~2월 고정자산 투자가 757억위안(약 15조8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한 수치다.

이번 투자는 초고압(UHV) 송전선로, 기간망 업그레이드, 배전망 프로젝트에 집중되고 있다. 회사 측은 다수의 초고압 송전망 연결 사업과 37개 양수발전소 건설 등 주요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35킬로볼트(㎸)에서 750㎸에 이르는 송전 프로젝트도 꾸준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특히 3월 초까지 전력망 개선 및 배전망에 투입된 금액은 337억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를 넘어섰다.

중국의 전력망 투자는 송전 병목 현상을 완화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30년까지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에 따르면 2025년 중국의 전력망 투자액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6395억위안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