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갈등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기름을 판매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로 미국 운전자들이 몰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이란과의 갈등이 석유 공급에 차질을 주면서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코스트코 회원들은 주유비 절감 혜택을 보고 있다.
실제로 유가 정보 사이트 '개스버디'와 미국자동차협회(AAA) 자료를 보면, 애틀랜타의 한 코스트코 주유소는 갤런당 3.26달러에 휘발유를 판매해 지역 평균보다 0.14달러 저렴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코스트코는 지역 평균보다 0.27달러, 로스앤젤레스에서는 0.47달러나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코스트코 연회비의 부담을 상쇄하는 효과를 낳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의 지난달 분석에 따르면, 미국 13개 대도시 지역에서 연간 600갤런의 휘발유를 코스트코에서 주유할 경우 절약되는 비용은 연회비 65달러(약 9만4000원)를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셜미디어에서도 체감 효과가 공유되고 있다. 텍사스의 한 레딧 이용자는 일반 주유소 가격이 1달러 가까이 오를 때 코스트코는 인상 폭이 0.40달러 미만이었다고 전했다.
게리 밀러칩 코스트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유가가 오르면 회원들이 추가적인 가치를 보고 주유소를 찾아오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코스트코의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유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계 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한 미국 소비자들의 코스트코, 샘스클럽 등 회원제 매장 선호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