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가 비트코인을 '거대한 폰지사기'라고 비판하자 마이클 세일러 등 가상자산 업계 거물들이 즉각 반박하고 나섰다.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존슨 전 총리는 데일리메일 기고문을 통해 "모든 가상자산은 기본적으로 폰지사기라고 처음부터 의심해왔다"고 밝혔다.
존슨 전 총리는 "폰지사기처럼 비트코인 역시 신규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에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마을 주민이 비트코인에 500파운드(약 95만원)를 투자했다가 자금 회수 과정에서 각종 수수료 문제로 결국 2만파운드(약 3800만원)의 손실을 본 개인적인 경험을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그는 비트코인의 본질적 가치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금이나 포켓몬 카드는 최소한의 '매력'이라도 있지만 비트코인은 "컴퓨터에 저장된 일련의 숫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로마제국 동전을 예로 들며 화폐에 대한 신뢰는 이를 뒷받침하는 기관의 힘에서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은 폰지사기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비트코인에 대해 "발행자나 프로모터, 보장된 수익 없이 코드와 시장 수요에 의해 움직이는 공개적이고 탈중앙화된 통화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인 에릭 트럼프도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며 존슨 전 총리의 의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세일러와 트럼프는 가상자산 시장의 주요 투자자다.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73만8731개를 보유한 최대 상장 기업이며, 에릭 트럼프가 공동 창업한 아메리칸 비트코인은 65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