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이 최근 이란 관련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과거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의 가격 움직임을 반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비인크립토는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이 초기 충격에 따른 급락 후 빠르게 반등하고 변동성 높은 보합세를 보이는 등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첫 달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2022년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비트코인은 세계 시장과 함께 급락했으나 며칠 만에 반등했다. 올해 2월 28일경 시작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초기 보도에 하락했지만 곧 회복해 7만달러~7만3000달러 선을 되찾았다.

이러한 움직임은 기술적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사태 모두에서 초기에 급락했다가 강한 매수 모멘텀 구간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공황 매도 이후 공격적인 저가 매수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자금 흐름을 보여주는 차이킨머니플로우(CMF) 지표 역시 두 시기 모두 초기 매도세 이후 점진적으로 회복하며 신규 매수 압력이 유입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만 매체는 2026년의 자금 흐름이 더욱 변동성이 크다며 이는 꾸준한 축적보다는 단기 거래 자금의 유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비인크립토는 종합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비트코인 시장이 지속적인 붕괴 대신 '공황 매도-빠른 회복-박스권 변동성'의 순환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이러한 패턴이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와 같이 이어진다면 비트코인은 단기 변동성을 겪더라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