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으로 활약한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소속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캠프에 복귀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MLB.com에 따르면 보가츠는 13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파드리스 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WBC에서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3, 출루율 0.412, 장타율 0.400을 기록하며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에서 이스라엘에 패하며 탈락했다.
보가츠는 팀 합류 후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동료들과 즐거웠다"면서도 "원하는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팀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이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샌디에이고는 나의 팀이며, 긴 정규시즌을 위해 여기서 준비해야 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돼 성공적인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WBC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니카라과와의 경기를 꼽았다. 당시 네덜란드는 9회말 2아웃에서 패색이 짙었으나, 세단 라파엘라의 안타와 보가츠의 2루타로 기회를 이었고 오지 알비스의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보가츠는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은 상황이었다. 정말 놀라운 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소속팀 동료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가 속한 도미니카공화국과 맞붙었던 경험에 대해서는 "그들은 특별한 흐름을 타고 있다. 한 명이 아니라 라인업 전체가 그렇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국을 위해 뛰는 것은 다르다. 그들에게 야구는 모든 것을 의미한다"며 WBC가 갖는 특별한 의미를 강조했다.
보가츠의 팀 복귀는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크레이그 스태먼 파드리스 감독은 "보가츠는 WBC에서 9이닝 경기를 모두 소화했기 때문에 몸 상태가 거의 만들어졌을 것"이라며 "내일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바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가츠 역시 "스프링캠프 경기는 동기부여가 어렵지만 시즌 준비에 큰 역할을 한다"며 "몸 상태는 아주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