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철강 대기업 CSN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최대 30억달러(약 4조3200억원) 규모의 시멘트 사업부 매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13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브라질 보토란팀과 중국 화신시멘트 등이 CSN 시멘트 사업부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CSN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임했으며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매각은 CSN의 재무 압박에 따른 것이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순부채는 412억헤알(약 11조5200억원)로 11% 증가했으며,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순부채 비율은 3.47배로 확대됐다. 벤자민 스테인브루크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부채 증가는 '일회성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CSN(정식 명칭 Companhia Siderúrgica Nacional)은 시멘트 사업부 경영권과 인프라·물류 자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3분기까지 150억~180억헤알을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재 순부채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마르코 라벨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투자자 콜에서 시멘트 사업부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대출 규모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13억~15억달러 규모의 대출을 언급한 언론 보도를 지적했다.

인수 후보인 보토란팀의 경우, 브라질 반독점 규제 당국(Cade)의 승인을 얻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시장 점유율이 낮은 자산은 직접 보유하고 점유율이 높은 사업은 파트너가 지분을 갖는 방식이 거론된다.

한편 중국의 화신시멘트는 2024년 말 1억8600만달러에 엠부 엔지니어링 앤 커머스를 인수하며 브라질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를 통해 상파울루주에 위치한 4개의 채석장을 확보하며 건설용 골재 생산에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