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중국 바이트댄스의 동영상 공유 앱 틱톡의 미국 사업부 매각 거래의 대가로 약 100억달러(약 14조4000억원)의 수수료를 받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바이트댄스가 틱톡 미국 사업부를 오라클과 실버레이크 매니지먼트가 주도하는 미국 투자자 컨소시엄에 매각하는 거래의 일환으로 이 같은 수수료가 책정됐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거 이러한 수수료 수취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미국은 거래를 성사시킨 대가로 막대한 수수료 플러스를 받을 것"이라며 "나는 그것을 허공에 날려버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었다. 백악관은 이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
이번 매각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틱톡의 미국 내 사업을 폐쇄하거나 미국 기업에 매각하도록 강제한 연방법에 따른 것이다. 당초 정해진 시한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을 통해 여러 차례 연장됐으며, 백악관이 직접 매각 협상을 중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이후 틱톡의 미국 사업은 '틱톡 USDS 조인트벤처'라는 새로운 법인이 맡게 된다. 이 법인은 틱톡의 콘텐츠 관리와 미국 사용자 데이터 보호를 책임진다.
이사회는 미국인이 과반을 차지하는 7명으로 구성되며, 바이트댄스의 글로벌 틱톡 사업을 계속 총괄할 쇼우 추 최고경영자(CEO)도 이사로 참여한다. 미국 법인의 CEO는 틱톡의 운영·신뢰·안전 부문 책임자였던 애덤 프레서가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