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정부가 미국과의 합동 군사작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주요 해안 지역에 야간 통행금지를 선포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5일부터 과야스, 엘오로, 산토도밍고, 로스리오스 등 4개 해안 주에 적용된다. 통행금지 시간은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다. 이 지역들은 에콰도르의 주요 마약 밀매 경로로 알려져 있다.

에콰도르와 미국의 합동 군사작전은 이달 초부터 시작됐다. 에콰도르 국방부에 따르면 최근 콜롬비아 국경 인근에서 진행된 임무를 통해 마약 밀매 조직의 캠프 한 곳을 파괴하는 성과를 거뒀다.

국방부는 해당 캠프가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반체제 인사들로 구성된 '국경 특공대'가 운영했으며, 약 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다고 덧붙였다.

노보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조직범죄에 대한 군사적 탄압을 행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삼고 있다. 그는 이웃 국가인 콜롬비아 정부가 마약 밀매 퇴치에 소홀하다고 비판하며 콜롬비아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