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의 한 연방법원이 지역 제재소가 미국 산림청을 상대로 제기한 벌목 확대 요구 소송을 기각해, 침체된 지역 목재 산업에 타격을 주었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앵커리지 연방법원은 알래스카 제재소 '바이킹 럼버'와 공동 원고들이 지난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이들은 동남부 알래스카 대부분을 차지하는 통가스 국유림의 원목 판매량이 급감해 지역 내 남은 벌목 및 제재 사업이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바이킹 럼버 측은 통가스 국유림에서 추가적인 원목 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제재할 목재가 고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피아노 제조사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에 시트카 스프루스(가문비나무)를 공급하며, 다른 악기 제작자나 리모델링 업체에도 목재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 측은 원목 공급이 끊길 경우 외딴 프린스 오브 웨일스 섬에 위치한 공장을 폐쇄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섬의 가장 큰 마을인 크레이그는 인구가 약 1000명에 불과하며 다른 일자리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번 판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유지에서의 목재 수확량 증대를 약속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지역 산업계의 실망감을 더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