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비축유 공동 방출에 동참해 2360만배럴의 원유를 공급하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팀 호지슨 캐나다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이같이 밝혔다. 앞서 IEA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對)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회원국들의 전략비축유에서 총 4억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캐나다는 원유 순수출국으로 별도의 전략비축유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기존에 계획된 생산량 증대를 통해 이번 방출 물량을 충당할 계획이다.

캐나다 천연자원부의 한 고위 소식통은 로이터에 "캐나다 석유·가스 부문이 해당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IEA가 90일에서 180일의 기한을 줬으며 캐나다는 이를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에너지 규제 당국에 따르면 캐나다의 원유 생산량은 2025년 하루 530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2026년에는 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호지슨 장관은 정부가 일시적으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정유 시설의 정비 계획 연기를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수입 원유를 사용하는 정제소에 국내산 원유 사용을 늘려 다른 지역의 공급을 확보하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호지슨 장관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천연가스 수출도 확대해 전 세계 동맹국에 추가 연료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