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 인근 주요 공항 3곳의 항공편 운항이 화학물질 냄새로 인해 전면 중단됐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포토맥 통합 터미널 접근 관제 시설(TRACON)에서 강한 화학물질 냄새가 발생해 관제사들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워싱턴 지역 다수 공항의 영공을 관제하는 곳이다.

이 문제로 FAA는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중단시켰다.

항공사들은 FAA가 포토맥 소속 관제사들을 훈련 시설로 재배치하고 있으며, 교통 혼잡으로 인해 일부 항공편의 우회 운항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제사들은 축소된 레이더 장비를 사용하게 될 예정이어서 지상 대기 명령이 해제된 이후에도 추가적인 지연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FAA는 덧붙였다.

항공편 추적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레이건 공항의 항공편 약 30%가 지연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