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최고 유망주 사무엘 바살로가 시범경기에서 홈런 포함 5타점을 몰아치며 올 시즌 맹활약을 예고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바살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베이케어 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그레이프프루트 리그 시범경기에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5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8-11로 패배했으나 바살로의 활약은 빛났다.

이날 경기로 바살로의 시범경기 성적은 10경기 타율 0.320(25타수 8안타) OPS 0.974가 됐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해 31경기 타율 0.165, 4홈런, 15타점에 그쳤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출발이다.

바살로는 구단 통역을 통해 "작년에는 8월에 승격돼 체력적으로 힘든 시기였고 새로운 레벨에 적응하는 것도 도전이었다"며 "하지만 올해는 훨씬 더 편안하고 참을성 있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작년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느낀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터진 홈런은 그의 시범경기 첫 홈런이다. 3회 상대 유망주 투수 앤드류 페인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3-2에서 몸쪽 빠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5.7마일(약 170km), 비거리는 375피트(약 114m)로 측정됐다.

7회에는 좌완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상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터뜨렸다. 이때 타구 속도는 시속 108.7마일(약 175km)에 달했다.

크레이그 알베르나즈 감독은 "바살로는 타석에서 정말 훌륭한 타자"라며 "특히 좌투수를 상대로 편안하게 타석을 운영하는 방식이 이번 캠프에서 돋보였다"고 칭찬했다. 바살로는 지난해 8월 볼티모어와 8년 6700만달러(약 965억원)의 연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주전 포수 애들리 러치맨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는 바살로는 포수 수비에서도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 시즌 러치맨의 백업 포수 및 지명타자로 꾸준히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바살로는 "오프시즌에 쏟은 노력이 지금 성과로 나타나는 것 같다"며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