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스타트업이 버튼 하나로 자동 설치되고 스스로 주차까지 하는 미래형 캠핑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13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뉴 아틀라스에 따르면 중국 충칭에 기반을 둔 스카이드림 카라반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스마트홈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캠핑 트레일러 시제품을 선보이고 이달 말 미국 시장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 트레일러의 가장 큰 특징은 '원터치' 자동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앱이나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몇 초 안에 지지대가 내려와 수평을 맞추고, 전면 데크와 차양이 펼쳐지며 내외부 조명이 켜지는 등 캠핑 준비가 완료된다.
주행 편의성을 높이는 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ADAS의 일종인 'ADAC' 시스템은 앱 명령에 따라 트레일러가 스스로 견인 차량의 연결 장치를 찾아 결합하고, 분리 후에는 지정된 장소에 자동 주차하는 기능까지 포함한다. 주행 중에는 차선 유지, 흔들림 방지, 경사로 출발 보조, 제동 시 에너지 회수 등 고급 세단 수준의 보조 기능을 제공한다.
전력 시스템은 장기간의 오지 캠핑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차체 하부에는 45~85kWh 용량의 전기차급 리튬 배터리 팩이 장착된다. 지붕에 설치된 1100~2200W급 태양광 패널과 전기차 충전 포트로 충전이 가능하며,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주간 외부 전력 공급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에는 트레일러의 전력을 외부 기기나 다른 전기차 충전에 사용할 수 있는 V2L(Vehicle-to-Load)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길이 8.1m, 무게 2900kg의 트레일러 내부는 2~6명이 취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면 침실과 소파 베드로 변형 가능한 후면 거실, 샤워실과 화장실이 분리된 건식 욕실, 개방형 주방 등을 갖췄다. 특히 거실과 침실에는 버튼 하나로 60인치 프로젝터 스크린이 내려오고 조명과 창문 가리개가 조절되는 '영화관 모드'가 탑재됐다.
펠릭스 양 스카이드림 최고경영자(CEO)는 "모험과 현대적인 삶 사이에서 선택하고 싶지 않은 여행자들을 위해 설계됐다"고 제품을 소개했다.
스카이드림은 현재 3대의 기능성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최근 1800만 위안(약 34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회사는 오는 23일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제품의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