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클의 스테이블코인 USDC가 올해 누적 조정 거래량에서 처음으로 테더의 USDT를 앞질렀다는 일본 투자은행 미즈호의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즈호는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두 주요 스테이블코인의 거래량을 비교한 뒤 서클의 목표 주가를 기존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현재까지 USDC의 조정 거래량은 약 2조2000억달러로, 1조3000억달러를 기록한 USDT를 크게 웃돌았다.

미즈호는 "데이터상 USDC가 USDT 대비 64%의 시장 점유율(거래량 기준)을 차지했다"며 "이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USDT 거래량이 USDC를 앞질렀던 장기적인 추세가 역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즈호 분석가들은 거래량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승자'는 단순히 시가총액이 큰 코인이 아니라, 사람들이 일상적인 거래에 사용하는 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USDT가 시장의 압도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USDT의 시가총액은 약 1840억달러로, 790억달러인 USDC를 크게 앞선다. 2025년 6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서클의 주가는 미즈호 보고서 발표 이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한편 미국 워싱턴 정가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 규제 법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다. 하원을 통과한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은 스테이블코인 수익률, 윤리 문제, 토큰화된 주식 등을 둘러싼 논쟁으로 상원에서 계류 중인 상태다.

존 튠 상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상원이 시장 구조 법안보다 투표 요건 관련 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이라며, 가상자산 관련 법안이 4월 이전에 통과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